취소설 일축한 아베, "G7 지지 받아, 올림픽 무조건 정상 개최"

이인환 입력 2020. 3. 17. 05:01 수정 2020. 3. 1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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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사통신'은 17일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불거진 올림픽 취소설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16일부터 17일 심야에 있었던 G7 긴급 정상 회의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자국 내에서 불거진 취소설을 부정하기 위해 아베 총리는 16일 밤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G7 긴급 화상 회의서 도쿄 올림픽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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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인류가 코로나 이긴 증거"

일본 '시사통신'은 17일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불거진 올림픽 취소설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16일부터 17일 심야에 있었던 G7 긴급 정상 회의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의 서방 7개국 회담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이사회 회장과 유럽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하기 때문에 각국 수장급 인물 9명이 모여 세계 정세를 논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한 상태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주요 스포츠 일정들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다. 

일본의 올림픽 강행을 지지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조직위(IOC) 위원장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인터뷰서 "IOC는 WHO의 조언을 들을 것이다.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통보하면 그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보다는 1년 연기가 합리적이다"고 은연 중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베 신조 정부는 "올림픽의 연기나 취소는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은 무조건 정상 개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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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6일 일본 내부에서는 이미 올림픽 취소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본 경제매체 '머니 보이스'는 14일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다"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자국 내에서 불거진 취소설을 부정하기 위해 아베 총리는 16일 밤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G7 긴급 화상 회의서 도쿄 올림픽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7 긴급 회의는 코로나 확산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시사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겼다는 증거로 완전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G7 정상들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G7 정상들은 지지를 표했다. 이번 G7 화상 회의는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자주 긴급 회의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외신에서는 다른 G7 정상들은 올림픽 개최는 일본과 IOC가 정할 문제라며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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