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10주년에 내놓은 '갤S10' 시리즈 사진 공개
[경향신문]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두가지 모델만 출시됐던 것과 달리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 S10+’,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S10’, 사이즈를 줄이고 일부 기능을 뺀 ‘갤럭시 S10e’,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 등 4종으로 라인을 늘렸다.
눈에 띄는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상하좌우 테두리를 모두 없애고 디스플레이 전체를 거의 화면으로 채웠다. 전면에는 카메라 구멍만 남겨놔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S10과 S10+ 모델은 좌우가 둥그렇게 휘어진 엣지 스타일을 그대로 택해 화면이 더 넓어보이게 만들었다. S10e 모델은 엣지 대신 끝부분이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택했다.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도 정교해졌다.
지문 인식 센서 위치는 후면에서 전면으로, 초음파 방식으로 바뀌었다. 홈버튼이 있었던 기존 스마트폰 하단쯤에 지문을 얹으면 바로 인식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초음파 방식의 지문 센서는 세계최초이며 위조지문이나 종이지문으로는 뚫리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10e 모델은 이와 달리 오른쪽 전원버튼 근처에 있다.
동영상 촬영 중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비디오’ 기능도 돋보인다. 흔히 방송사에서 이동할 때 흔들림을 잡기 위해서 쓰는 ‘액션캠’ 수준으로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를 타면서 동영상을 찍어도 눈에 띄게 흔들림을 잡아준다. 16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사람의 두 눈 시각(120도)과 유사한 123도의 화각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갯수는 S10e 모델은 3개, S10·S10+ 모델은 4개, S10 5G 모델은 5개를 갖췄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들은 갤럭시 S10 시리즈 뒷면에 얹기만 하면 배터리를 나눠쓸 수 있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가 30% 이상 남아있을 때만 가능하다.
‘갤럭시 S10’은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플라밍고 핑크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10+’는 5가지 색상 외에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로도 출시된다. ‘갤럭시 S10e’ 모델만 카나리아 옐로우 색상이 추가된다.
코드 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Galaxy Buds)’는 블랙·화이트·옐로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21일부터 미국에서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에서는 3월 8일부터 출시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코드 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함께 제공한다. S10 5G 모델은 3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세금을 제외하고 S10e(749.99달러), S10(899.99달러), S10+(999.99달러)이다. 한국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된다.
다음은 삼성전자에서 제공한 제품 사진이다.
샌프란시스코|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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