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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귀환…'발더스 게이트 3', 얼리 액세스 개시


3막 중 1막까지 플레이 가능…라리안 스튜디오 개발

발더스 게이트 3 [사진=라리안 스튜디오 홈페이지]
발더스 게이트 3 [사진=라리안 스튜디오 홈페이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명작 게임 시리즈 '발더스 게이트' 신작이 20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라리안스튜디오는 지난 7일 스팀에 '발더스 게이트3'의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전작 '발더스 게이트2'가 지난 2000년 출시된 지 20년 만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9년 라리안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영상을 처음 공개하면서 존재가 드러난 바 있다.

발더스 게이트는 보드게임의 스테디셀러 격인 D&D(던전앤드래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1998년 1편이 출시됐고 2년 뒤 2편이 론칭돼 흥행에 성공하며 명성을 쌓았다. 한국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당시 주를 이루던 일본식 JRPG와는 다른 높은 자유도 등 서양풍 게임성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화제가 됐다.

그러나 후속작이 나오기까지 장장 20년에 달하는 공백이 이어졌다. 2001년 발더스 게이트의 확장팩 '바알의 왕좌'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후속작이 늦었다.

개발사인 바이오웨어가 후속작격인 '네버윈터 나이츠'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떨쳤지만 이후 또 다른 후속작격으로 개발한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가 신통찮은 평을 받으면서 핵심 개발진들이 퇴사하는 등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후 벨기에 업체인 라리안스튜디오가 D&D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 발더스 게이트의 후속작 제작 의사를 타진해 한 차례 거절당한 끝에 결국 판권을 사들이면서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발더스 게이트3는 D&D 룰을 바탕으로 자체 엔진인 디비니티 엔진 4.0을 활용했다.

발더스 게이트 3 [사진=라리안 스튜디오 홈페이지]
발더스 게이트 3 [사진=라리안 스튜디오 홈페이지]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인 만큼 아직 게임 전체를 플레이할 수는 없고 전체 3막 중 1막까지만 진행이 가능하다. 2막과 3막은 아직 개발 중으로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1막의 플레이 시간은 25시간 정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직접 캐릭터를 생성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얼리 액세스는 커스텀 캐릭터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 총 16가지 종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직업은 총 6가지다. 정식 출시 때 종족과 직업 수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발더스 게이트3 얼리 액세스는 스팀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국내 이용자들도 적지 않게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스팀 내 게임 관련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와는 각종 게임성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게임 자체로 보면 충분히 잘 만든 게임이라는 반응이다.

라리안스튜디오는 스팀에 올라온 공지글에서 "얼리 액세스를 통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정식 출시 시점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큰 버그를 제거하고 최대한 게임을 최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수정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얼리 액세스는 최소 1년 동안 진행될 것이며 출시가 준비되는 시점은 추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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