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치료제 첫 임상시험 시작.."백신 1년 이상 걸릴 듯"

조계완 입력 2020. 2. 26. 21:18 수정 2020. 2. 2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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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보건원(NIH)이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26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를 살펴보기 위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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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보건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탈출 승객 첫 임상 시작
"세계 50개 지역 약 400명 환자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될 것"
24일 중국 운난성 쿤밍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한 채 코로나19 환자를 체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나오기까지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립보건원은 또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한 임상시험도 한달 보름 안에 사람을 상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26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를 살펴보기 위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첫 환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으로, 네브래스카대학교 의료센터에서 이 시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에이피>(AP) 통신은 “앞으로 세계 50여개 지역에서 약 400명의 환자가 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학의 임상시험 책임자 앤드리 카릴 박사는 “증상이 온건한 환자들부터 임상시험을 할 것”이라며 “중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백신 개발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도 중국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워싱턴 거주 한 남성을 포함해 일부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처방하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 병세가 호전돼 집으로 돌아갔는데, 렘데시비르 투약이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의 코로나 치료 효과 여부는) 조만간 판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초안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현재로선 가장 믿을 만한 치료제 후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파우치 소장은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최근 개발한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한달 반 안에 임상 1상 시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잠재적 백신은 쥐에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모더나 주가는 25일 전날 대비 27.8% 폭등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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