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거리, 30분에 간다' 여수~고흥 해상교량 5개 개통 [전남도]

배명재 기자 2020. 2. 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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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8일 개통하는 여수시~고흥군 사이에 놓인 해상교량 안내도. │익산국토관리청 제공

바다를 사이에 둔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이 해상교량으로 이어진다.

익산국토관리청은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 화양면과 고흥 영남면을 오갈 수 있는 국도 77호선 교량 5곳을 일제히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지역 사이엔 무려 6개 교량이 놓였다. 가장 먼저 팔영대교(1380m)가 2016년 12월 고흥 영남면과 여수 화양면 적금도 사이에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5개 교량은 화양면 장수리(육지)~조발도 사이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조발도~둔병도·990m), 낭도대교(둔병도~낭도·640m), 적금대교(낭도~적금도·470m), 적금도 안 언덕 2개를 잇는 요막교(255m) 등이다. 이 도로 양끝거리는 18.3㎞로 승용차로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둔병대교 모습. │여수시 제공

이 사업은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사업비 3907억원이 들어갔다. 공사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신동아건설·정상종합건설 등이 맡았다. 이로써 여수도심에서 고흥 영남면까지 가는 시간거리가 10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익산국토관리청은 개통일 주민들을 초대해 개통식을 열려했으나 ‘코로나 19’ 감염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취소했다.

이정수 현대건설 현장 소장은 “8년여간 예술 작품 하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다리 건설과 도로공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섬 주민들의 밝아진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화양∼적금 도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 중인 여수 화태∼백야 사업과 연계되는 된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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