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람티켓 전석 매진…실시간 시청자 1만명 ‘돌파’

새로운 볼거리에 팬들 ‘환호’…관전 환경 새롭게 개선



‘로스트아크’의 정식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가 첫발을 내디뎠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e스포츠를 통해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대표 지원길)의 주최로 e스포츠 대회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 본선이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핵앤슬래시 액션 MMORPG ‘로스트아크’의 대전 콘텐츠 3대3 섬멸전으로 치러지는 e스포츠 대회다. 총 16개 팀이 참가해 내년 1월 19일까지 4주간의 일정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총 상금 규모는 7000만원,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이미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오프라인 예선전을 통해 본선 진출 팀을 가렸다. 예선에는 전국에서 128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본선 16강 개막전 관람 티켓도 1분만에 매진됐다. 현재 나흘간 펼쳐지는 16강 경기 관람 티켓은 전석 예매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16강부터 8강까지는 3전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4강부터는 5전3선승제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더블 엘리미네션은 각 조에 속한 팀 중 첫 경기 승자와 패자가 각각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를 펼쳐 승자전 승리팀이 우선 8강에 진출하고 이후 승자전 패배팀과 패자전 승리팀이 최종 8강 진출을 가리는 방식이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이번 대회를 위해 관전 모드도 새로 개발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 11월 열린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파악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각 팀별 선수의 체력과 점수 등의 주요 정보를 시각화하는 등 관전 환경 등을 개선했다.



이날 경기는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실시간 시청자 숫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인비테이셔널 행사에는 600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e스포츠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난달 인비테이셔널 이후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주며 관전 환경을 개선했다”며 “이번 대회 이후의 일정과 계획도 추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6강 A조 경기에서는 ‘루메초행입니다’, ‘잘먹고갑니다’, ‘시리’, ‘플라잉더치맨’ 등 4개팀이 대결한 끝에 ‘플라잉더치맨’이 조1위, ‘잘먹고갑니다’가 조2위로 8강에 올랐다.

1경기에서는 ‘루메초행입니다’ 팀이 ‘잘먹고갑니다’ 팀을 2대1로 제압하며 승자전에 올라섰다. 2경기에서는 ‘플라잉더치맨’은 ‘시리’를 2대0으로 꺾었다. 이어진 패자전은 ‘잘먹고갑니다’ 팀의 승리였다. 버서커 이용자 ‘hhit’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시리’를 상대로 압도적 실력을 뽐냈다.

승자전은 팽팽한 승부 끝에 ‘플라잉더치맨’이 가져갔다. 3세트에서 킬스코어 4대4 동점 상황에서 끝까지 상대에게 킬을 내주지 않은 ‘플라잉더치맨’ 팀의 운영이 빛났다.

1경기의 재현이 된 최종전은 ‘잘먹고갑니다’ 팀이 이겼다. ‘잘먹고갑니다’는 1경기와는 다른 강력함을 뽐내며 ‘루메초행입니다’ 팀에게 2대0 승리를 거뒀다. 완벽한 복수전이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내년 1월 11일에는 이용자 초청행사 ‘루테란 신년 감사제’도 열릴 예정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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