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3세' 골로프킨 "아직 글러브 벗을 생각 없다"
고려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로, 지난달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28·멕시코)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석연치않은 판정패를 당한 겐나지 골로프킨(36)이 조국 카자흐스탄에서 “아직은 글러브를 벗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골로프킨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의 리츠 칼튼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복싱은 펀치 한방에 승패와 인생이 좌우될 수 있는 위험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의퇴 시기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협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국제복싱기구(IBO) 통합 세계미들급 챔피언을 지냈지만 지난달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알바레즈와의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2(113-115/114-114/113-115)로 판정패해 논란이 일었다. 무패복서였다가 알바레즈에게 복싱 인생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골로프킨은 38승(34KO)1무1패를 기록했다. 1무승부도 지난해 9월 알바레즈와의 경기 때 나온 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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