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김용균씨도 컵라면..유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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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김용균씨도 컵라면..유품 공개

최고관리자 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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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에서 운송설비점검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용균(24) 씨의 유품에는 그가 작업 중 늘 끓여 먹었다던 컵라면이 나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13일 유가족이 함께 나선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김 군의 유품을 15일 공개했다.

유품에는 면봉과 휴대전화 충전기, 동전, 지시사항을 적어둔 것으로 보이는 수첩, 물티슈, 우산, 샤워 도구, 속옷, 발포 비타민, 김씨의 이름이 붙은 작업복과 슬리퍼 등이 포함됐다. 수첩과 슬리퍼 등에는 곳곳에 탄가루가 묻어 있었다.

특히 종류별 컵라면과 각종 방향제, 고장 난 손전등과 건전지 등이 들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씨와 함께 일한 동료에 따르면 탄가루 탓에 코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운 작업장에서 김씨는 헤드 랜턴조차 지급받지 못한 채 일했다. 유품 중 하나인 손전등은 회사에서 지급한 것과는 다른, 김씨가 사비를 들여서 산 것이라고 한다.

https://news.v.daum.net/v/gkaRwyeT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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