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종류에 따라 사용 가능한 소화기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모든 소화기에는 소방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화재 종류를 표시해야 하는데요. 보통 A, B, C로 표현하며 먼저 A는 일반화재용으로 나무, 종이, 섬유 등 일반적으로 불 에 타기 쉬운 가연물 화재를 가리킵니다. B는 기름, 휘발유 등으로 인해 일어난 유류화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C는 전기화재용으로 전압기기나 기타 전기 설비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는 대부분 모든 화재 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A, B, C가 함께 표시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소화기는 분말 소화기인데요. 분말 소화기는 질소나 이산화탄소 등 불에 잘 타지 않는 기체의 고압가스를 이용해 소화약품 분말을 뿌리는 방식입니다. 분말이 불에 닿으면 여러 기체를 만들어 공기를 차단하며 전 기, 유류, 화학약품 화재 진압에 사용됩니다. 

분말 소화기는 무게가 무거워 아이나 노약자들이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요양원 등에는 사용하기 쉽도록 무게가 가벼운 투척용 소화기를 두는 것이 좋은데요. 액체 상태의 소화약제가 든 소화기를 불이 난 곳에 던지기만 하면 되므로 사용이 편리합니다. 

화재가 일어나면 더 큰 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근처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빼 불 쪽을 향해 서주세요. 그리고 노즐을 불이 난 곳으로 들고 손잡이를 힘껏 눌러주는데요. 이때 바람을 등지고 불꽃의 아래를 향하여 소화기를 골고루 분사해주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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