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시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재회로 시작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원작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스토리에 감성적인 터치와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했고 그녀를 잃은 후 단 한 순간도 사랑하기를 멈춰본 적 없는 ‘우진’과 그런 그의 곁에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수아’. 그녀가 돌아온 후 하루하루를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은 행복에 살아가는 남자와 꿈을 꾸는 듯 낯설지만 익숙하게 느껴지는 현실에 적응해가는 여자가 서로 소중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우진’이 들려주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을 되짚으며 점점 더 서로가 애틋해지는 ‘우진’과 ‘수아’. 함께했던 긴 시간만큼 깊었던 사랑과 자석에 이끌리듯 제 자리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따뜻하고 진한 감성으로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하지만 ‘수아’의 기억이 온전히 되돌아온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따라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가슴 속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기억과 기적과도 같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18년 봄, 모두의 심장을 깨우는 단 한편의 감성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