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꽃
참깨는 많이 봤으니 알텐데
참깨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은
시골에서 자란 사람은 빼고
잘 모를 것이다.
이른 아침 운동을하고 돌아오는 길에
참깨꽃이 아침해를 맞이할 준비를하면서
무거운 얼굴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
농사를 도우면서
이 꽃을 한가하게 감상할 여유는
없을텐데 그래도 지금은 시골 부모님도
농사는 모두 내려놓으신 상태라....
참깨가 익어가면 조심스럽게 낫으로 베어서
한주먼정도씩 움켜쥐어 새끼줄로 묶고
그것을 4단 정도 같이 또 묶어서
보기좋게 그리고 안전하게 세워둔다.
그리고 2~3번정도 깨를 털어서
하얀 참깨씨를 받는데
너무 세게 털면 밖으로 다 튀어서 혼나기 일쑤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털어야 한다.
그렇게 조금씩 털어서 모인 하얀 참깨가
자루에 담겨서 팔려나가고
기름을 짜게도 되는 것이다.
농사는 참 쉽게 되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Sesamum indicum L
호마, 지마, 향마, 진임
참깨는 직근(直根)이 깊이 뻗어 내건성(耐乾性)이 강하며, 키가 1m 내외까지 자란다. 줄기는 분지성(分枝性)인 것과 분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줄기의 단면은 사각형을 이루고 여러 개의 마디가 있으며 생육이 왕성할 때는 하루에 3∼4㎝씩 자란다.
잎은 각 마디에서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잎의 착생 부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줄기 하부에 붙어 있는 잎은 너비가 넓고 톱니가 크게 발달하여 셋으로 갈라진다. 중간부의 잎은 타원형이고 상부에서 발생한 잎은 피침형이며, 잎둘레가 톱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