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산개구리
십여년전에 자주가는 산에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봄이면 거기서 두꺼비들이 짝짓기 경쟁을 벌이고
북방산개구리 수컷들이 지나가는 암컷 수컷 가릴것 없이
달려들어 옆구리를 쥐고 애원하던 장면을 담은적이 있다.
몇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관리를 하지않고
방치하면서 연못은 망가지고
아쉽게도 개구리들 울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있다.
우연하게 퇴계원 가까운 하천변에
새를 찍으러 다니다가
개구리들 울음소리가 들려서
멀리서 망원렌즈로 확인해보니 북방산 개구리다.
우렁차게 서로를 부르면서 마치 친구들과
어울려 잡담하는 풍경같이
참 재밌는 사진이 담겼다.
더 욕심이 나서 내려가 담으려고 했지만
진동으로 감지를 했는지 쥐죽은듯 미동도 않고 숨어서
내가 지쳐 물러날때까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처음봤던 곳으로 올라오고나서야 어디있었는지
여러마리의 개구리들이 모습을 보이면서
개굴개굴 떠들기 시작한다.
Rana dybowskii Gunther
Dybowski's brown frog
- 작성 : LEE J J , 2019년 03월 17일
- 카메라모델명 : NIKON D500
- 렌즈모델 : 200.0-500.0 mm f/5.6
- 촬영일시 : 2019:03:17 10:46:51
- 촬영모드 : 수동모드
- 셔터속도 : 1/1600
- 조리개 : f/5.6
- ISO : 72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Spot
- 노출보정 : 0.00eV
- 초점거리 : 500mm
- 35mm풀프레임환산 초점거리 : 750mm
한국과 러시아, 대마도에 분포하고 있으며, 산개구리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다. 개체에 따라 체색변이가 심하다. 주둥이가 뾰족하고, 눈 뒤에 원형 고막이 뚜렷하다. 수컷의 턱 아래에는 한 쌍의 울음주머니가 있다. 10월~2월까지 동면을 하고, 동면에서 깨어나 바로 번식하여 4월까지 이어진다. 여러 개의 알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며, 알 덩어리 지름은 10~15cm 이다.
https://blog.naver.com/doulman/22155877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