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향유고래의 죽음, 뱃속엔 플라스틱 22kg
최근 이탈리아 해변에서 발견된 죽은 고래의 배에서 플라스틱 22kg 나왔다.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1일 (현지시간) 유명 관광지인 사르드니아 섬 포르토 세르보 해안에서 발견된 8m 길이의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등 각종 비닐 쓰레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먼바다에서 죽은 뒤 이곳 섬으로 떠밀려와 발견된 고래는 출산을 앞두고 이와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가 실제 발견된 날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이다.
이탈리아 환경청과 세계해양환경보호단체는 죽은 고래를 뭍으로 올려 조사한 결과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여전히 바다 쓰레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문제는 더는 늦출 수 없는 전 지구적 문제다"고 말했다. 또 그는 " 지난 수년간 간편하고 처리하기 쉬운 물건들을 별생각 없이 써왔다. 지금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 누구보다도 동물들이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40308553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