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판단 갈라파고스 큰 거북, 110년만에 발견돼
110년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판단되었던 갈라파고스 큰 거북 종의 살아있는 개체 한 마리가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의 페르난디나 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 섬은 에스파냐어로 이슬라 페르난디나(Isla Fernandina)이며 갈라파고스제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최근에 생긴 화산섬이다.
페르난디나 큰 거북이란 이름( 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 )으로 알려진 이 거북은 암컷 성체로 지난 17일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미국에 본부를 둔 갈라파고스 보존협회의 공동 탐색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에콰도르 환경부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거북의 나이는 100세가 더 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색대는 이 섬에 남은 발자국과 분변이 발견된 사실로 볼 때 같은 종의 거북들이 더 여러 개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사팀은 이번에 발견된 거북을 산타 크루즈 섬의 큰 거북 보존 배양센터로 옮겨서 특별히 설계된 우리 안에서 살게 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제 자연보존 연맹(IUCN)은 페르디나 큰 거북을 멸종위기종, 특히 거의 멸종한 종으로 명단에 올려놓았었다. 같은 종의 큰 거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1906년이며 그 이후로는 선인장에 남은 이빨 자국이나 분변, 공식 확인되지 않은 2009년의 발견만이 기록되어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19022107422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