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
읽긴했는데 남는게 별로 없다.
역사에 꽂혀서 찾아 읽고 있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부자간에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삼국시대의 이야기중에 고구려,백제, 신라의 시조와 관련된
얘기가 흥미로웠다.
읽는내내 집중이안되고 겉도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시간날때 다시한번 읽어야 될 정도로 소화가 안되는 조금 버거운 내용이었다.
읽는 동안 안타까웠던 부분은
고구려시대에 중국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많은 유적과 고분 그리고 벽화들이 보여질때마다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오고 말았다.
요즘 중국이 웬만하면 다 자기들꺼라고 우기고 있는데
김치에 한복에....
역사는 말할것도 없다.
고구려는 중국 역사속에서 지방의 한 세력이라고 하고.
발해도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른바 '동북공정'이라는 이름 아래에
우리의 접근은 모두 차단하고
이미 많은 유적들을 자기들 입맛대로
정리하고 또 고쳐놨을 것이다.
찬란했던 시대의 유산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쓰라린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중국도 이제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 미국을 넘어서는 분야도 많아지고 있고,
우리는 여전히 반쪽인 상태로
강대국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던가.
책을 읽고 기억나는게 거의 없지만
제목에도 있듯이 '~생각들'은 뒤죽박죽 끊어진채로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