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운전석부터 3열까지 편안하게 모십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시에 즈음해 한 지인이 던진 질문이다. 6인 가족의 가장인 그는 일반 5인승 차량으로는 온 가족이 함께 탑승이 불가능하고, 미니밴이나 승합차는 스타일이나 성능 면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으니 대형 SUV를 알아보고 있던 차였다.
이 지인은 현재 7인승 중형 SUV를 타고 있다. 중형 SUV의 3열 좌석은 계륵(鷄肋)이다. 상징적으로 7인승을 만들기 위해 적재공간에 접이식 좌석을 한 줄 더 박아 넣은 것으로, 성인이 타기엔 비좁다. 타고 내리기도 불편하고 주행 중에는 구겨 넣어진 짐짝 신세가 되기 마련이다.
이런 이들에게 팰리세이드의 탄생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1일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만난 팰리세이드는 운전자부터 3열 탑승자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줄 만한 차였다.
시승 구간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여주시 강천면 세종천문대까지 왕복 약 140km 거리로, 고속도로와 국도, 약간의 와인딩 코스까지 포함돼 있었다.
다부짐, 당당함, 거대함. 팰리세이드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다. 보닛 끝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는 전면부는 다부지게 움켜쥔 주먹을 연상케 한다. 좌우에 두 개의 부메랑을 박아넣은 듯 세로형으로 디자인된 주간주행등은 팰리세이드의 이미지를 더욱 다부지게 만들어주며, C필러 뒤쪽으로 불룩 솟은 3열 공간은 대형 SUV의 거대한 풍채를 돋보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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